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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고1 생활하려면… “교육과정 변화·대입 흐름 미리 읽어라”
작성자 : 관리자(bridgeedu7@gmail.com)   작성일 : 18.02.03   조회수 : 355

 

-입시전문가들이 전하는 예비 고1 학생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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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에 입학을 앞둔 예비 고1 학생들은 고교 생활에 대한 설렘과 호기심만큼이나 두려움도 크다. 변화된 교육과정의 첫 세대라는 부담감과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정안 유예로 인한 불확실성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교육부가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을 1년 뒤로 유예하면서 예비 고1 학생들은 새 교육과정으로 수업은 받지만, 수능은 이전 방식으로 보는 일명 ‘낀 세대’가 됐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금부터 대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차근차근 짚어본다면 고교 입학 이후 입시를 준비하는 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며 “남은 방학 동안 새 교육과정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현재 대입의 흐름과 새로운 입시 정보 등을 읽는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입시전문가들과 함께 고교 입학 전 예비 고1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짚어봤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내용 확인 ‘필수’… 교과 성적 ‘등급’ 신경 써야

 
올해 고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미래 사회가 요구할 인재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문·이과의 벽을 허물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두루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마련됐다. 새 교육과정에서는 학습자 중심의 참여 학습 방안을 반영하고 있다. '학습을 위한 학습'이 아닌 학습의 몰입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간 교실에서 진행됐던 수업의 중심 요소가 교과서 내용이나 진도, 교사의 설명 등이었다면, 새 교육과정에서는 '수업 참여활동'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지적 호기심과 사고력 등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새 교육과정의 특징으로는 크게 4가지로 나뉜다. ▲고교생 과목 선택권 강화 ▲국어·수학·영어 비중 감축 ▲수학 교과 학습량 경감 ▲소프트웨어(SW) 교육 등이다. 이 중 가장 크게 실감하는 부분은 ‘고교생 과목 선택권 강화’일 것이다. 고교 1학년 때는 공통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등을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고2 과정부터는 일반 선택과목과 진로 선택과목 가운데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다른 교과목을 배워야 한다. 예컨대,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듣되, 진로 선택과목인 ‘실용 영어’, ‘영어권 문화’, ‘진로 영어’, ‘영미 문학 읽기’ 중 하나를 선택해 배우는 식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수업을 진행하기에 아직 교원이나 시설 같은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또 개설되는 과목도 학교마다 서로 차이가 있을 거라는 의견도 나온다. 교육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눈여겨볼 것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도입’이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올해 1학기부터 서울, 인천, 대구, 충남, 전남, 경남 6개 시·도교육청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2학기부터는 부산, 울산, 세종, 경기, 강원 5개 시·도교육청이 추가로 도입한다. 내년부터는 17개 시·도로 확대될 계획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도입은 일선 고교에서 선택인원이 소수여서 개설되지 못했던 심화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며 “또 공동교육과정 수업이나 진로 선택과목은 전공분야에 대한 능동적인 학습 탐구활동으로 비춰질 수 있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학교와는 다른 교과 성적 평가 방식도 파악해야 한다. 대개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에는 성취도(수강자 수),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의 항목만 나온다. 성취도는 원점수에 따라 절대평가돼 ▲90점 이상 A ▲80점 이상~90점 미만 B 등과 같이 표시된다. 하지만 고교 교과학습발달상황에는 단위 수와 석차등급이 추가돼 표시된다. 단위 수는 일주일 동안 해당 과목을 몇 시간 들었는지 알려주는 항목이고, 석차등급은 성취도와 달리 상대평가로 표시된다. 예컨대, 성적이 상위 4% 이하면 1등급, 4% 초과~11% 이하면 2등급 등이다. 원점수가 아니라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 평가되며, 이는 수능에서 상대평가하는 국어, 수학, 탐구영역과 같은 기준이다. 우 팀장은 “대입에서는 학업 성적에서 성취도나 원점수보다 ‘등급’을 가지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대학, 학종 선발 비율↑… “비교과 활동 중요”


최근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 비율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42개 4년제 대학은 모집인원(5만5698명) 55.7%인 3만1052명을 학종으로 뽑았다. 수시모집에서 학종 선발 비율이 50% 이상인 대학은 무려 21곳에 달했다.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학종 선발 비율은 높아지는 추세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지역 주요 15개 대학은 작년 수시 모집인원의 61.3%를 학종으로 선발했다. 서울대는 현재 수시에서 학종으로만 모집한다. 고려대도 지난해 논술전형을 폐지하면서 학종 모집비율을 75.2%로 확대했다.

학종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평가해 합격자를 가른다. 단순히 교과 성적뿐 아니라 개인의 우수성을 다양한 교내 활동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 김 소장은 “학종 평가 방식의 핵심은 학교생활기록부에 담겨 있는 활동 과정과 그에 대한 가치”라며 “학생들은 자신의 활동에 담긴 의미를 주목하며 활동을 계획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학교생활 중 교사와의 소통이 활발해야 합니다.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주체는 학생 자신이 아닌 교사이기 때문이죠. 담임교사뿐 아니라 자신이 참여한 활동을 주관하거나 관심 교과 담당 교사들과 자주 소통하며 대입에 유리한 학교생활기록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때 자신의 의지와 의도를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사의 조언을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획득해 나아간다면, 더욱 알찬 학교생활기록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비교과 활동도 중요하다. 우 팀장은 예비 고1 학생들에게 개인의 탐구역량과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등을 보여줄 수는 ‘자율동아리 활동’을 추천했다. 고교에서는 매 학년 초 자율동아리 신청서를 받고 심사해 개설 여부를 판단한다. 우 팀장은 “1학년부터 본인 진로에 대해 고민하며 관련 자율 동아리 활동을 한다면 학종에 유리함을 더할 수 있다”면서 “이 외에도 봉사활동, 독서활동, 교과 외 수상경력 등을 통해 자신만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02/2018020201266.html?utm_source=d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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